OPEC "세계 석유 수요, 향후 20년 간 증가"

최현호 기자 2024. 9. 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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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는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오펙은 장기 에너지 추세 연례 보고서를 통해 석유 수요가 2023년 하루 1억220만 배럴에서 약 24% 늘어나 2050년 하루 1억201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펙은 석유 수요에 대한 예측이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대한 예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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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보고서 통해 낙관적 전망 내놔
"수요 2050년까지 약 24% 늘어날 것"
"전 세계 인구 증가, 경제 성장이 배경"
[칸스시티(텍사스주)=AP/뉴시스]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는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미 텍사스주 칸스시티 인근에 있는 원유 시추 장비. 2024.9.2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는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오펙은 장기 에너지 추세 연례 보고서를 통해 석유 수요가 2023년 하루 1억220만 배럴에서 약 24% 늘어나 2050년 하루 1억201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간 동안 비(非)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석유 수요가 하루 28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그 근거다. 반면 OECD 국가의 석유 수요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오펙은 석유 수요 정점이 앞으로도 멀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2029년에는 석유 수요가 강력히 늘어나 하루 1억123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는 2023년 대비 하루 1010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오펙이 이같은 전망을 내놓는 것과 달리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은 석유 수요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 등을 내놓은 바 있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앞서 IEA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0년 뒤 석유 수요가 하루 약 1억600만 배럴로 평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도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석유 수요는 2029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P글로벌커머더티인사이트는 중기 석유 수요가 2034년 하루 1억900만 배럴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하루 1억 배럴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석유 소비 증가는 오펙의 12개 회원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오펙은 일반적으로 다른 단체보다 석유 소비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해 왔다고 WSJ는 짚었다.

오펙은 석유 수요에 대한 예측이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대한 예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펙은 전 세계 인구가 비OECD 지역의 인구 증가에 힘입어 현 80억 명에서 2050년까지 9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2023년부터 2050년까지 연 평균 2.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OECD 국가의 경우 연 평균 3.7%, OECD 국가는 1.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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