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제안 거절, 후회하지 않는다...'제2의 바란' 맨유행 결정에 '매우 만족'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바란'으로 불리는 레니 요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기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방송에서 "요로는 지금 그의 결정에 매우 행복하며 맨유에서의 그의 미래가 밝다고 믿고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긍정적인 느낌이 들고 있고, 요로는 100% 준비됐을 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맨유는 이런 점을 높게 평가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맨유는 앙토니 마샬, 스콧 맥토미니, 라파엘 바란 등 여러 명의 선수를 방출하고 요로, 마누엘 우가르테,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했다. 특히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던 요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요로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주력이 빨라 수비 배후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 태클 능력도 좋은 편이며 발밑도 훌륭해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드러낸다. 현재 '제2의 바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OSC 릴 유스팀 출신의 요로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요로는 릴 1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앙 31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리그앙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요로도 레알 이적에 청신호를 보내며 이적이 확실시됐지만 맨유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유는 6000만 유로(약 898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하며 요로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적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겹쳤다. 요로는 프리시즌 아스날과의 3차전 경기에서 중족골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경기가 끝난 뒤 요로는 목발을 이용해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중족골 수술을 받으며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요로는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목발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11월 또는 12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요로는 재활을 힘쓰며 맨유에 적응 중이며 맨유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 스태프들은 어떠한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며 요로가 100% 핏이 될 때 경기장에서 보고싶어 한다. 그들은 요로가 특별하다는 걸 알고 있다. 미래를 위한 슈퍼스타를 영입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로는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에게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가까웠던 것을 생각하면 중요한 언급이다. 그때 맨유는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하이재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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