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82억 수익에도 잔디 관리 비용은 2.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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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올해 82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잔디 관리에는 단 2억 5천만 원만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10월 15일 이라크와의 축구대표팀 A매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 가운데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잔디 관리 책임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10월 15일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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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등으로 총 82억 55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수익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서 9억 9천426만 원, FC서울 경기에서 11억 3천832만 원, 콘서트와 문화행사에서 24억 3천447만 원, 일반 행사에서 36억 3천846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그러나 잔디 관리에는 2억 5천327만 원만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에는 잔디를 새로 심는 데 1억 5천346만 원, 잔디 보호용 인조 매트 구입에 1천994만 원, 농약 및 비료에 5천140만 원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서울시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며 "아이유 콘서트를 앞두고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발표한 것은 팬들에게 가수가 잔디 훼손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 갈등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 강행 등에도 문제가 있었던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는 A매치가 열릴 만큼의 수준으로 잔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축구의 인프라 관리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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