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혼인, 사상 최대폭 늘었다…출생아도 12년 만에 최대폭 증가

박양수 2024. 9. 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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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태어난 아기가 전년 동월 대비 1500명가량 늘었다.

7월 출생아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론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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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전년 동월 대비 1516명 증가
7월 혼인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이 늘어
코로나19 기저효과 등 영향
결혼 [연합뉴스]

지난 7월에 태어난 아기가 전년 동월 대비 1500명가량 늘었다. 증가폭으로 보면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 기록이다.

7월 혼인 건수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여 주목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6명(7.9%) 늘었다.

지난 6월 343명(1.8%)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 출생아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론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다. 또 증가율로 보면 2007년 7월 12.4% 증가한 이후 가장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되면서 출생아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4월과 5월, 7월은 전년보다 출생아가 늘었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 폭을 줄이지 못한 것이다.

7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전북, 제주는 감소했다. 강원은 전년과 유사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작년(4.4명)보다 0.4명 늘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지난달(0.5%)에 이은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7639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57개월째 줄고 있다.

다만, 출생아 수 반등과 함께 감소 폭이 지난해 같은 달(-9056명)보다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가장 큰 증가율이다. 전체 월로 봐도 1996년 1월 50.6% 증가한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신고 일수인 평일 증가, 정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 이혼은 79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2건(5.9%) 증가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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