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신인왕 에이스 기다렸구나…2이닝 퍼펙트→5G 승승 ERA 1.29, 가을야구 특급 조커로 돌아오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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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T 위즈가 소형준이 기다렸나 보다.

KT 위즈 소형준은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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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T 위즈가 소형준이 기다렸나 보다.

KT 위즈 소형준은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1-1로 팽팽하던 7회 등판한 소형준은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했고,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를 땅볼 처리했다. 7회말 타선이 4점을 가져온 가운데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고승민과 손호영을 각각 2루 땅볼, 유격수 땅볼로 연결했고 나승엽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가을야구 꿈을 이어가고픈 KT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는데 소형준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5위 자리를 지켰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선 후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올해 5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전, 6월 7일 롯데 2군전 등판을 통해 복귀 일정을 잡았으나 또 한 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또 긴 재활과 싸워야 했다.

9월 12일 수원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소형준은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김한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9월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9월 1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022년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72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9월 22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5경기 2승 평균자책 1.29다.

이강철 KT 감독은 “가을야구에 가게 된다면 소형준을 활용하려 한다. 담대함을 갖췄고, 컨트롤 되는 투수라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 투수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유신고 출신으로 2020년 KT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데뷔 시즌(2020시즌)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받았다. 2021시즌 24경기 7승 7패 평균자책 4.16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에는 27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3.05. 특히 171.1이닝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KT 마운드의 든든한 축이었다.

소형준은 올 시즌도 올 시즌이지만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1군에서 공을 던지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좋기 때문이다.

KT는 5위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9월 27일과 28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은 종료된다. 이 2경기에서도 소형준은 KT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복귀를 앞두고 나서 또 한 번의 부상이 있었는데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만 있다면 2~3개월은 참을 수 있었다. 난 앞으로 야구를 할 날이 더 많으니까. 또 팬분들도 건강하게 돌아와달라는 DM을 많이 보내주셨다. 건강하게 돌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던 소형준은 KT의 특급 불펜이 되어 돌아왔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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