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엔 성과 낸다"…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공식 출범

김형준 기자 2024. 9. 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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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이 제22대 국회에서도 공식 출범했다.

유니콘팜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책적 성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규제 개선 등 스타트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유니콘팜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규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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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배현진 공동대표…"국회-스타트업 적극 연결"
벤처업계 "신산업 규제 해소…퇴직연금 벤처시장 흘러야"
25일 열린 유니콘팜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한지아, 김성원, 배현진, 강훈식, 박상혁, 이해민, 장철민 의원.(유니콘팜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이 제22대 국회에서도 공식 출범했다.

유니콘팜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책적 성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규제 개선 등 스타트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유니콘팜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22대 국회 유니콘팜에는 총 18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여했다.

유니콘팜 대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지난 회기에서 대표를 맡았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고문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에 참석한 강훈식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법안을 많이 냈는데 일정 부분 한계에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젠 유니콘팜이 플랫폼이 돼 기업과 국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스타트업에도 알려줄 것이 많고 스타트업이 국회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며 "개별 의원을 (스타트업과) 연결하고 법안도 늘려나가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은 신산업에 대한 규제 합리화, 법 제정 및 개정 등 입법 활동과 정책 발굴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규, 장철민, 이해민, 박상혁, 강훈식, 배현진, 김성원, 한지아 의원.(유니콘팜 제공)

배현진 의원도 국회와 스타트업들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탄탄하게 만들어지고 각 (국회) 상임위원회와 매칭돼 정책활동을 하는 저희가 더 스마트한 보조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유니콘팜을 통해 6개의 입법을 추진했지만 어느 하나 국회 문턱을 못 넘었다"며 "22대에서는 꼭 성과를 거두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유니콘팜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규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강남언니, 삼쩜삼, 뮤직카우 등 기업들이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신산업 영역과 직역단체의 갈등 문제를 비롯,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산업 규제 법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 등 반기업규제는 반드시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이 유니콘팜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유니콘팜 제공)

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장은 "신산업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으로 사전 허용 원칙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유니콘팜의 적극 지원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퇴직연금을 벤처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유니콘팜에 전달됐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의 수익률은 9% 정도로 위험이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며 "퇴직연금이 벤처생태계에서 선순환하는 좋은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시장과 분리해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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