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수 12년 만에 최대 증가… 혼인도 33% 늘었다

윤희훈 기자 2024. 9. 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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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1500명 이상 증가했다.

7월 출생아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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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인구동향
출생아 전년 대비 1516명 늘어
혼인 급증에… 출산율 반등 기대감
추석 명절을 앞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린 여성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1500명 이상 증가했다.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8%로, 같은 달 기준 2007년 7월(12.4%)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달 혼인건수는 33%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월로 봐도 1996년 1월 50.6% 증가한 이후 가장 컸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16명(7.9%) 늘었다. 지난 6월 343명(1.8%)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출생아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만1442명) 이후 처음이다.

7월 출생아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다. 증가율로 보면 2007년 7월 12.4% 증가한 이후 가장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집중되면서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작년(4.4명)보다 0.4명 늘었다.

혼인건수도 크게 늘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가장 큰 증가율이다. 전체 월로 봐도 1996년 1월 50.6% 증가한 이후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신고 일수인 평일 증가, 정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7639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57개월째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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