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민단체 '조선인 136명 수몰' 해저 조세이탄광 유골 발굴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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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민단체는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183명이 희생된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와 관련 야마구치(山口県)현 우베(宇部)시 '조세이(長生) 탄광' 주변 발굴 조사를 지난 24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사이타마신문, tys TV 야마구치에 따르면 수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도 등을 계속해 온 시민단체 '조세이탄광수몰사고(水非常)를역사에새기는모임(이하 모임)'은 이날 해저 조세이 탄광 갱도 입구를 찾아 내기 위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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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시민단체는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183명이 희생된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와 관련 야마구치(山口県)현 우베(宇部)시 '조세이(長生) 탄광' 주변 발굴 조사를 지난 24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사이타마신문, tys TV 야마구치에 따르면 수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도 등을 계속해 온 시민단체 '조세이탄광수몰사고(水非常)를역사에새기는모임(이하 모임)'은 이날 해저 조세이 탄광 갱도 입구를 찾아 내기 위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전 지상 현장에 중장비가 투입돼 수m의 구멍을 여러 개 뚫었다.
모임은 관계자 증언, 땅속 탐사 등을 토대로 약 4m 땅 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갱구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굴착한 구멍을 통해 갱구로 이어지는 길 등이 있는지 조사해왔다.
만일 이번 조사를 통해 갱구가 특정될 경우 오는 10월 말 다이버가 갱구 내부로 잠수할 계획이다. 갱구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발굴 조사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井上洋子) 공동대표는 "이 곳을 파기 시작한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며 "갱구는 반드시 있을 테니 찾아서 꼭 갱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82년 전인 1942년 2월 3일 아침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조세이탄광의 해저 지하 갱도에서 수몰사고가 일어나 18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약 70%인 136명이 조선인이었다.
사고 후 아직도 희생자 수습, 진상 규명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베 역사에서 말살돼왔다"고 모임은 지적했다.
모임에 따르면 조세이 탄광은 해저 갱도가 위험한 탄광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조선인 노동자 수가 많았다. 야마구치현 내에서도 월등히 조선인 노동자 수가 많아 '조선 탄광'으로도 불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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