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는 ‘국민 시간표’가 기준…도돌이표 정국, 조만간 틈 생길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5일) “아직 긴장과 갈등이 가시고 있진 않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면서 국회가 일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회의 시간을 쓰는 걸 두고 여야 갈등이 많다”며 “저는 그동안 국회의 시간표는 국민의 시간표라는 기준을 두고 국회의장을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방송기자처럼) 저 역시 시간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어떨 땐 법안을 빨리 상정해달라고 재촉을 받기도 하고, 어떨 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를 국회로부터 다른 정당으로부터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주 촉박하고 서둘러야 할 일인데 지지부진한 것들이 있다. 가령 의정 갈등 해소 같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그리고 여야 정당 대표가 약속한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은 국민 시간표로 보면 아주 시급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특검법과 재의요구권이 반복되는 현 정국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우 의장은 “대통령은 (정책 등을) 추진해가려는 의지가 강하고, 의혹과 현안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민심은 야당을 통해 모여져 있는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질문대로 현재는 도돌이표 정국”이라면서도 “개원 후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절충과 조정이 생기기 시작했고, 조만간 문제를 해결할 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국정감사를 충분히 하고, 어떤 방법이 정국 해법이 될 지 의장으로서도 고민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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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