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 동기부여 됐죠···가을에는 언제든 나갈 겁니다” 정말 LG에 ‘올인’한 임찬규, 연속성 증명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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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금액만 보면 안 된다.
당시 LG 구단은 임찬규에게 보장 규모가 더 큰 계약을 제안했다.
임찬규는 SSG전을 마치고 "FA 계약이 동기부여가 됐다. 인센티브 비중이 큰 계약을 했으니까 그만큼 집중하며 시즌을 치렀다. 부상에서 빨리 돌아올 수도 있었다"며 "물론 선수라면 보장 규모가 큰 계약을 원한다. 하지만 작년까지 나는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한 투수였다. 그래서 대신 인센티브가 큰 계약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잘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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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전체 금액만 보면 안 된다. 총액은 50억원이지만 절반에 가까운 24억원이 인센티브다. 보장액은 26억원. 4년 동안 매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6억원 수령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14승(국내 선발 1위)·평균자책점 3.42(국내 선발 4위)를 기록한 임찬규가 LG와 맺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다.
흔치 않은 구단 친화형 계약. 그런데 임찬규는 계약에 후회가 없음을 분명히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그는 “자신 있다. 작년을 통해 내 투구가 정립이 됐다. 작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이었지만 다시 그런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LG 단일 창구로 협상에 임한 것을 두고는 “다른 구단도 봤다면 더 좋은 계약을 했을지도 모른다. 경쟁이 붙으면 계약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예랑 대표님께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LG 외에 구단은 협상하지 않기로 했다. 낭만을 지키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당시 LG 구단은 임찬규에게 보장 규모가 더 큰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전체 규모를 키우고 보장 규모를 낮췄다. 그렇게 LG는 리스크를 줄였다. 계약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임찬규의 말대로 프랜차이즈 선수의 낭만이 넘쳤다.
그리고 이를 증명했다. 임찬규는 지난 24일 문학 SSG전을 통해 FA 계약 첫 해 정규시즌 선발 등판을 마쳤다. 25경기 134이닝을 소화하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6월에 3주가량 부상으로 이탈해 규정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마운드에서 모습은 지난해 이상이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비율부터 지난해 26.9%에서 45.8%로 올랐다. 규정 이닝의 70%를 소화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부문 10위. 국내 3위다. 9이닝당 삼진 비율은 9.13개로 KT 엄상백과 함께 국내 1위. 정교한 커맨드와 다채로운 볼배합을 앞세워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는 SSG전을 마치고 “FA 계약이 동기부여가 됐다. 인센티브 비중이 큰 계약을 했으니까 그만큼 집중하며 시즌을 치렀다. 부상에서 빨리 돌아올 수도 있었다”며 “물론 선수라면 보장 규모가 큰 계약을 원한다. 하지만 작년까지 나는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한 투수였다. 그래서 대신 인센티브가 큰 계약을 했다. 그러면서 올해 잘 던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2024년의 야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임찬규도 마찬가지다. 24일 문학 SSG전으로 더 이상의 정규시즌 선발 등판은 없으나 준플레이오프(준PO)에 대비해야 한다. 준PO에서는 보직이 변할 수 있다. 준PO 상대 팀에 따라 선발이 아닌 중간 투수로 불펜에서 대기할지도 모른다.
이에 관한 질문에 역시나 ‘원클럽맨’ 다운 답을 했다. 임찬규는 “동생들에게도 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얘기한다.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 포스트시즌 아닌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다 좋다. 언제든 나가겠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는 정말 추웠다. 올해는 시즌도 일찍 끝나고 이제 막 가을이 온 것 같다. 올해는 덜 추운 날씨 속에서 한국시리즈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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