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막방서 고아성에 거울치료 당했다 ‘굿파트너’ 시즌2는…” [EN:인터뷰①]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남지현이 '굿파트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소회를 털어놨다.

남지현은 9월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종영을 맞이해 뉴스엔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남지현은 "촬영 기간이 꽉 찬 6개월 정도다. 16부작 치고 길지 않았다. 너무 더운 여름 중간에 끝나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긴 했는데 현장이 너무 좋아서 뿌듯하게 끝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들과 마지막 방송을 함께 봤다는 남지현은 "다 같이 보니까 새롭더라. 1,2회를 가편집본을 확인차 봤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해서 지금은 그냥 감사하고 뿌듯하고 그런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지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은 것에 대해 "시청률 잘 나오는 게 힘들다 보니까 놀랐다"며 "올림픽 때문에 결방하기 전에도 두 자릿수까지 나와서 놀라고 기뻤다. 현장에서는 변하는 거 없이 똑같이 분위기가 좋았다.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찍자 했었다"라고 말했다.

남지현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를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한유리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장나라)과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며 성장해 나간다.

남지현은 한유리의 서사에 대해 "유리가 겪는 건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가치관이 확실한데 시야가 넓지 못하다. 똑똑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은 살면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답답한 모습은 있지만 옳은 방향 쪽으로 가려고 한다. 서툰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주변사람들에게 배우는 속도도 빠르다. 유리라는 캐릭터가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라고 했다.

'굿파트너' 마지막 회에서는 한유리와 닮은 신입변호사 이한나(고아성 분)가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해 남지현은 "고아성 배우님이 나온 건 유리의 거울 치료를 위한 의도인 것 같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여러 가지 열어두셨을 것"이라며 "시즌2와 관련해 구체적인 얘기가 된 건 없다. 지금 찍으면서 기억이 좋았으니까 만약에 이 멤버 그대로나 우리를 베이스로 확장되는 얘기가 쓰일 수도 있지 않나. 참여할 기회가 만들어지면 너무 감사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이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법정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