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치러진 상반기 폐현수막 2천574t 발생…재활용은 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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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실시된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해 처리한 폐현수막만 2천574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이 2천574t이고 이 가운데 재활용된 양은 769t(29.9%)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현수막을 제작하고 폐기하면서 최소 9천34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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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9천345t 발생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총선이 실시된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해 처리한 폐현수막만 2천574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이 2천574t이고 이 가운데 재활용된 양은 769t(29.9%)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발생량 2천733t·재활용량 676t)와 비교하면 발생은 줄고 재활용은 늘었다.
다만 환경부가 지자체에서 받은 폐현수막 발생량은 '지자체가 수거한 양'으로 실제 발생량과 일치하지 않는다. 지자체가 정비할 수 없는 합법 현수막이 늘었거나 설치자가 스스로 수거한 현수막은 실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총선이 치러진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제 현수막이 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지자체가 수거한 양이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10㎡ 현수막 1매(1.11㎏)를 제작하고 폐기하는 데 온실가스 4.03㎏(이산화탄소 환산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현수막을 제작하고 폐기하면서 최소 9천34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와 행안부는 총선 전 현수막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지자체가 현수막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현수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총 15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결과 현수막 재활용으로 마대 28만여개, 장바구니 3만여개, 모래주머니 1만4천여개, 우산·앞치마·돗자리 4천여개가 만들어졌고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9천여개 제작됐다.
두 부처는 이날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 결과도 공개했다.
경진대회는 '지자체'와 '민관협의체'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4월 9일 대회가 공지된 뒤 17개 기관이 사례를 제출했다.
지자체 최우수기관은 파주시, 우수기관은 김해시가 선정됐다.
민관협의체에서는 '경기도와 롯데마트'가 최우수기관, '동래구와 동래구상인회'와 '광양시와 기후환경네트워크'가 우수기관에 뽑혔다.
수상 기관들 사례는 다음 달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ESG 환경대전'에 전시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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