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서 “정권 심판해달라”… 야권 단일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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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를 3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영광과 곡성에 이어 25일 부산에서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면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본격적인 야권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승리해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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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찾아 현장최고위 개최
“윤정부에 선거치료 필요하다”
보수 우세지역서 후보 힘싣기
혁신당과 단일화 논의 첫회동
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를 3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영광과 곡성에 이어 25일 부산에서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면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본격적인 야권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승리해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정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후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동을 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지만 부산은 약간 달랐다. 그러한 부산 시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에는 좀 다르다. 금정구민들께서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국민 생명과 민생에 신경을 쓰는 것 같지도, 노력을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선거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금정구에서 지역화폐 활성화와 청년 기본소득 정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모범적인 시범 케이스로 금정구를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은 데 이어 이날도 부산 최대 사찰인 금정구 범어사의 방장 정여 스님을 예방하며 지원 활동을 벌인다.
이날 오후 김 후보와 류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첫 협의에 돌입한다. 류 후보 측은 전날 입장문에서 “류 후보의 계속된 제안에도 공식적 답변이 없어 류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김 후보의 캠프로 가겠다고 해서 단일화 논의 회동이 성사됐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김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동을 통해 단일화가 성사되고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의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날로 거칠어지고 있지만, 부산 금정구는 보수 성향 지지세가 강한 곳이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양측 모두 공감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는 후보 간 실무 소통일뿐 당 차원의 결단이 이뤄진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연일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조국혁신당에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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