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성악가 전월선, 도쿄서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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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재일동포 2세 오페라 가수 전월선의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이 다음 달 26일 도쿄 하마리노미야 아사히홀에서 열린다.
'저 바다를 건너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코세필 오페라밴드와 일본 정상급 성악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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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재일동포 2세 오페라 가수 전월선의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이 다음 달 26일 도쿄 하마리노미야 아사히홀에서 열린다.
'저 바다를 건너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코세필 오페라밴드와 일본 정상급 성악가 등이 출연한다.
1부 '해협의 아리아'에서는 '아리랑', '고향의 봄',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과 '해협의 아리아' 등을 노래한다.
또 자신의 창작 오페라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의 일생을 그린 '더 라스트 퀸'의 아리아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요 곡을 새롭게 해석해 노래한다.
학도병으로 일본에 끌려왔던 아버지와 동향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총련계로 북한 초청 무대에 서기도 했으나 1994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로는 한국 무대에도 여러 차례 섰다.
공연 때마다 한국 가곡을 불러온 그는 "분단의 아픔을 겪으며 경계인으로 살아온 재일동포의 정체성이 내 노래의 힘"이라며 "한일 양국 간 교류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힘닿는 대로 양국 무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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