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받는 금수저 미성년자 3294명…연 1700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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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18세 미만 미성년 부동산 임대업자 수가 32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임대소득은 579억9300만원으로, 평균 1700만원대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자는 2019년 2842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14.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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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18세 미만 미성년 부동산 임대업자 수가 329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임대소득은 579억9300만원으로, 평균 1700만원대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자는 2019년 2842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14.4% 늘어났다. 이들이 신고한 소득도 2019년 558억8100만원에서 579억9300만원으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소득금액은 1761만원이다. 70세 이상(2095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보면 전체의 55.9%(1842명)가 서울에 거주했고 경기도가 22.9%(755명)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지역 합산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2597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한다. 인천을 더한 수도권 지역의 미성년 부동산 임대업자 비율은 81.5%다.
19~29세 연령대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자도 크게 늘었다. 2019년 해당 연령대 1만2740명이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했으나 2022년에는 1만6808명이 신고해 4068명이 늘어 2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이들이 신고한 소득금액도 1962억6900만원에서 2004억6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기상 의원은 "미성년자 및 청년층 부동산 임대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부의 세습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윤석열행정부는 상속세 완화와 같은 부자 감세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부의 세습 확대에 따른 불평등 심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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