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한국, 올해 성장률 2.5%… 미국 대선 · 중동 긴장 등 변수”

박수진 기자 2024. 9. 25.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하며 지난 7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7월 전망대로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각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ADB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도 7월 전망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자동차 중심 수출 증가
0.3%P 상향한 7월 전망 유지
내년엔 2.3%… 물가는 2.0%↑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하며 지난 7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전망의 바탕이 됐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 중동 지역 긴장, 중국 부동산 시장, 기후 악화 등이 변수로 지목됐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발표한 연간 전망을 토대로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7월 전망대로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7월 전망은 4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당시 ADB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월까지 9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이후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이끌고 있다. 올해 각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은 ADB와 같은 2.5%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5월 수정전망을 통해 2.4%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로 예상했다. OECD가 이날 오후 9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ADB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도 7월 전망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0%로 전망했다. 이 역시 7월 전망과 같다.

올해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도 7월과 같은 5.0%, 4.9%로 전망했다. ADB는 전자제품 수출 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으로 아태 지역 수출이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부정 요인으로 꼽았다. 아태 지역 물가 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국제 식료품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8%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7월보다 0.1%포인트 낮춘 2.9%로 예상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