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김난도 교수 "2025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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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는 올해로 17번째 출간됐다.
김 교수는 "나이, 성별, 소득으로 소비자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시대"라고 말하면서 "첫번째 트렌드로 '옴니보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K상품과 문화가 생산·소비되고 있지만 트렌드 코리아팀은 앞으로 '그라데이션K'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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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등 10개 트렌드 키워드 선정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5′(미래의창)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의 가장 중요한 소비 트렌드를 이같이 진단했다.
트렌드 코리아는 올해로 17번째 출간됐다. 매년 그해를 상징하는 띠 동물을 키워드로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한다. 김난도 교수팀은 내년 뱀띠해의 키워드로 'Snake Sense'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지지부진한 정체가 계속되는 2025년, 먹이를 낚아채는 뱀처럼 예민한 감각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2025년 10대 트렌드로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을 꼽았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꼽은 3가지는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다.
김 교수는 "나이, 성별, 소득으로 소비자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시대"라고 말하면서 "첫번째 트렌드로 '옴니보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 다이소에 가는 1000억 자산가처럼 성별이나 소득으로는 소비자를 분류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그보다는 취향이 또렷한 '옴니보어' 소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이다. 기존의 '소확행'과 비슷한듯 다른 단어다. 김 교수는 "아보하는 굉장히 논쟁적인 키워드가 될 수 있지만 소확행을 대체할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이다. 그만큼 중요한 사회 현상이다"라면서 "요즘 소비자는 불행한 것은 싫지만 지나친 행복도 바라지 않는다. 위험하고 유해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무해'하고 평온한 일상을 추구한다"고 짚었다.
토핑경제는 토핑에 본품보다 더 큰 돈을 쓰거나 개인 취향에 맞춰 물건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크록스 신발보다 그것을 꾸미는 지비츠에 더 많은 돈을 쓰기도 하고 '아샷추'처럼 기존 메뉴에 취향을 더해 세상에 없는 메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K열풍에 대한 진단도 추가됐다. 지금까지 수많은 K상품과 문화가 생산·소비되고 있지만 트렌드 코리아팀은 앞으로 '그라데이션K'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라데이션'이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 K는 0과 1 사이에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옅어지고 다문화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미래의창에서 발행했으며 이날부터 전국 서점에서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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