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남지현 "답답한 한유리? 옳게 가려는 인물…비호감 걱정했다"[인터뷰②]

▲ 남지현. 제공| 매니지먼트숲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남지현이 '굿파트너' 속 한유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남지현은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리는 답답한 모습은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인물"이라며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남지현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서 올곧은 신입 변호사 한유리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한유리에 대해 "유리가 겪는 고민은 사회 초년생 고민이기도 한데 한번쯤 살아가면서 한 고민인 것 같다. 유리는 가치관은 확실한데 시야가 넓지 못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똑똑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살면서 그런 상황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답답한 모습은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인물이었다. 물론 서툴고 미숙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배우는 속도도 빨랐다. 유리라는 캐릭터가 미워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다. 주변에서 연기해주신 배우분들이나 감독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잘 담긴 것 같다.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 남지현은 "초년생인 유리 캐릭터를 답답한 걸 답답하지 않게, 서투른 걸 덜 서투르게 보일 수 있도록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 자칫하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라 선배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난 은경이가 너무 무서워'라고 하시더라. 자기 같았으면 도망 갔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전 오히려 은경이가 너무 멋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한테 '유리가 혼날만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선배님은 유리같은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다고, 그래서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다. 저 말을 믿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 말을 믿고 대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로 거침없이 풀어갔던 것 같다. 제가 선배님 덕을 봤다"라고 웃었다.

▲ 남지현. 제공| 매니지먼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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