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부양책, ‘5% 성장 난망’ 불안감 반영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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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24일 기자회견은 올해 경제성장률 '5% 안팎'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경제 분야 고위 관리들이 발표 이틀 전에 부랴부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런민은행이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주요 결정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사실 자체가 중국 정부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큰 변화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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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은행, MLF도 0.3%P 낮춰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24일 기자회견은 올해 경제성장률 ‘5% 안팎’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경제 분야 고위 관리들이 발표 이틀 전에 부랴부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중국 경제 당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런민(人民)은행은 2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0.3%포인트 낮췄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날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장 등의 합동 기자회견이 이틀 전에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주간 중국의 경제 분야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5% 안팎’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자 예정에 없던 비공개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한 끝에 나온 조치라는 것이다. 일부 관리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런민은행이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주요 결정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사실 자체가 중국 정부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동시에 큰 변화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런민은행은 이날 MLF 금리를 기존 2.3%에서 2.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24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경기부양 정책의 후속 조치다. MLF 금리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선행지표 격인 만큼 LPR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평은 엇갈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 송 ING 중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바른 방향으로 평가된다”면서 “몇 달 동안 추가 완화책이 나올 여지가 있다. 대규모 재정 정책도 추진된다면 4분기에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덩컨 리글리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국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소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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