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르쿤 “韓, 인공지능 경쟁서 이점 갖춰”

이종혜 기자 2024. 9.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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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의 4대 석학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는 "AI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한국이 AI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르쿤 교수는 24일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테크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개소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처럼 이론부터 알고리즘, 응용,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전체 영역에서 최고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나라"라며 "한국은 전자, 제조, 로봇공학 기초기술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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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로봇 등 전영역 연구”

인공지능(AI) 분야의 4대 석학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는 “AI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한국이 AI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르쿤 교수는 24일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테크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개소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처럼 이론부터 알고리즘, 응용,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전체 영역에서 최고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유일한 나라”라며 “한국은 전자, 제조, 로봇공학 기초기술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르쿤 교수는 향후 AI 분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했다. 그는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되 수학과 물리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거나, 전기공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후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전환할 것을 기본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를 배우는 것은 당연히 필수”라면서 “한국은 고급의 전기공학 인력을 많이 보유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나도 학부 때 전기공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르쿤 교수는 한·미 AI 공동연구 플랫폼인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공동소장을 맡았다.

르쿤 교수는 정부 주도의 AI 투자 성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지에서 정부 주도로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인력, 자본이 필요해 어떤 국가도 빅테크에 필적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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