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에 지지율 오른 네타냐후 “공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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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인명피해가 불어나고 있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 지속 의사를 밝혔다.
이란과의 전쟁 위기가 높아지고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등의 공격이 이어지자 내부 결속 분위기가 지지율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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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축’ 타격하며 인기 1위
헤즈볼라, 지휘관 상당수 잃어
이란에 이스라엘 직접공격 촉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인명피해가 불어나고 있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격 지속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이 확전을 택한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의 판을 더욱 키우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정보부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타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북쪽의 화살(Northern Arrows)’ 작전으로 인해 레바논 전역에서 6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오고, 국제사회가 자제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확전 전략’을 고수한 것이다. 이처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던 전쟁을 북부 지역인 레바논 등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쟁이 커질수록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벌어진 뒤 급락해 지난해 11월 16일에는 17%까지 추락했다. 가자지구에 군을 투입했지만 인질 협상 실패 등 악재에 리쿠드당의 지지율은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7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상승해 정당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이란과의 전쟁 위기가 높아지고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등의 공격이 이어지자 내부 결속 분위기가 지지율로 이어진 것이다. 또 지난 17∼18일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 사건이 상승세에 힘을 실어줘 19일 리쿠드당의 지지율은 23.4%를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의 융단 폭격에 헤즈볼라 측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틀간 최소 569명이 사망하고 1835명이 부상당했다. 또 이날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도 사망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에 헤즈볼라의 최정예 부대이자 지상전을 책임질 라드완 부대는 총사령관인 이브라힘 아킬을 비롯해 지휘관 12명이 사망한 상태다.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헤즈볼라의 방어선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헤즈볼라가 게릴라 전술에 나서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휘부가 붕괴 상태인 헤즈볼라는 이란에 이스라엘 타격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최근 이란에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란 측은 유엔총회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참석 중인 점을 들어 “현재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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