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란, 해커 동원해 ‘쿠란 소각사건 보복’ 문자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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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지난해 국제적 논란이 일었던 쿠란 소각과 관련해 이란이 스웨덴 내부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특별 사이버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검찰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정부가 동원한 해커들이 지난해 8월 스웨덴의 문자메시지(SMS) 전송업체를 해킹한 뒤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행위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복수를 촉구하는 문자 1만5000건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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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지난해 국제적 논란이 일었던 쿠란 소각과 관련해 이란이 스웨덴 내부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특별 사이버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스웨덴 발표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의 금지 조치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쿠란 소각 문제가 다시금 뜨거운 감자가 될 조짐이다.
스웨덴 검찰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정부가 동원한 해커들이 지난해 8월 스웨덴의 문자메시지(SMS) 전송업체를 해킹한 뒤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행위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복수를 촉구하는 문자 1만5000건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예비조사 결과 배후에 이란혁명수비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보안국도 성명을 통해 “스웨덴을 이슬람 혐오 국가로 이미지를 그려내고 사회에 분열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스웨덴 방송사 SVT는 ‘쿠란을 모독한 자들은 재가 될 것’ ‘스웨덴 사람들은 악마들’이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도했다. 군나르 스트롬메르 스웨덴 법무장관은 “사이버 공격 배후에 특정 국가가 있었다는 건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주재 이란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부인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일부 반(反)이슬람 성향 활동가들이 쿠란을 불태우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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