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IC 전통자산 초과수익률 BM보다 3년 연속 마이너스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9. 25.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 운용자산 규모 1894억달러에 달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전통자산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률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 전통자산의 최근 3년 BM 초과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9bp, -52bp, -6bp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 부문 간접운용 수익률, 직접운용보다 부진
3년 연환산 수익률 1.4%···타국 국부펀드보다 저조
與 이종욱 “포트폴리오 재검토, 위탁 운용사 변경 필요”

총 운용자산 규모 1894억달러에 달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전통자산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수익률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 전통자산의 최근 3년 BM 초과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9bp, -52bp, -6bp로 나타났다. 주식 부문 BM 초과율은 -92bp, -137bp, -13bp였다.

특히 간접운용 수익률이 직접운용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운용 BM초과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0bp, -80bp, -4bp인 반면 간접운용 BM초과율은 -240bp, -270bp, -46bp였다.

만약 3년간 주식 부문 수익률이 BM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면 총자산가치는 실제보다 17억달러(약 2조 2700억원) 더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년간 수익률도 타국 국부펀드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다. KIC의 최근 3년 연환산 수익률은 1.4%로, 노르웨이 정부연기금(4.5%), 싱가폴 테마섹홀딩스(7.7%), 미국 알래스카 영구기금(10.4%), 호주 미래기금(8.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종욱 의원은 “수익률이 부진한 운용사에 자금을 맡길 출자자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3년 연속 주식 수익률이 부진한 만큼 포트폴리오 재검토, 위탁 운용사 변경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IC 측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작년 이후 상대 수익률 개선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 성과 변동성 완화와 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상대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