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위기 말도 못하면서 고기 만찬은 왜?”

김동민 기자 2024. 9.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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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의료대란과 민생위기는 말도 꺼내지 못할 거면서 고기 만찬은 도대체 왜 한 거냐"라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날(24일) 대통령실 만찬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우려대로 빈손으로 끝났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조차 '밖에 나가 얘기하기 창피해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허무하게 끝난 빈껍데기 만찬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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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만찬 빈손 전락”
“의료체계 붕괴에 무능과 오판 사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의료대란과 민생위기는 말도 꺼내지 못할 거면서 고기 만찬은 도대체 왜 한 거냐”라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날(24일) 대통령실 만찬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우려대로 빈손으로 끝났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조차 ‘밖에 나가 얘기하기 창피해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허무하게 끝난 빈껍데기 만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대란의 한가운데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만나서 고기만 먹고 덕담만 나누다 끝났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한 뒤 “배추가 금추가 되며 치솟는 물가고에 국민은 절망하는데 대체 만찬은 왜 한 거냐”라며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순직 해병 특검법은 어떻게 할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가하게 만찬을 즐기는 동안 국민은 아픈 몸을 이끌고 응급실을 찾기 위해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고도 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우리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한동훈 대표와 주도권 싸움을 할 셈인지 답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자세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 뒤 “ 대통령을 만나 의료대란에 대한 제대로 된 고언을 전하지도 못하는 여당이 야당의 ‘여·야·의 협의체’ 구성 제안을 갈등 조장이라 비난하고 있다”며 “의료대란을 해결해보자는 야당의 노력을 무작정 폄훼하고 기껏 한 것이 대통령과의 빈손 만찬이냐”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의료체계 붕괴의 책임이 본인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자각하고 이제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의료대란 해소에 나서라”라며 “그것이 지금까지의 무능과 오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제발 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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