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대안신용평가로 중저신용대출 6600억 추가 공급

김성훈 기자 2024. 9.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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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는 비금융 데이터 중심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추가 선별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다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습니다. 

2022년 말부터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과 씬파일러(Thin Filer)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해오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뱅크 스코어 적용 후 지난 6월 말까지 1년 6개월 간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15%(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 대상이지만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에 의해 우량고객으로 선별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6천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이 추가 승인된 겁니다.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 확장해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정교화하고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올 상반기 카카오뱅크에서 중·저신용 대출을 받은 고객(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대환 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 절반(43%) 가량은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업권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고객 3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을 실행하고 1개월 후 비은행권 대출 잔액이 평균 4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신용점수는 761점에서 797점으로 36점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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