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 배려 감사했다"…이사 가며 남긴 편지 '훈훈'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9.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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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한 아파트 주민이 4년 만에 이사를 가면서 이웃들의 배려에 감사했다는 인사가 담긴 편지를 남겨 화제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 주민 측은 "저희는 208호 거주자"라며 "조만간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한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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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장애인이 4년 살고 이사하면서 남긴 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게시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글이 공유됐다. (사진=X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장애를 가진 한 아파트 주민이 4년 만에 이사를 가면서 이웃들의 배려에 감사했다는 인사가 담긴 편지를 남겨 화제다.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장애인이 4년 살고 이사하면서 남긴 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게시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글이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 주민 측은 "저희는 208호 거주자"라며 "조만간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한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우리 동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주셔서 4년간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듯한 배려에 진심을 담아 깊이 감사드린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당연한 것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보기 드문 분"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두는 것은 당연한 건데 저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고맙다" "분명 마음이 따뜻한 분이실 듯. 저 글을 읽는 주민분들에게 그 온기가 전해졌을 것 같다" "이런 게 명품 아파트"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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