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해군 상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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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해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준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김민제(36) 상사는 전날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환자 정보가 알려질 수 있어 기증한 병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상사와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항원 형질이 100% 일치한 것으로 확인돼 기증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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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의 한 해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준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김민제(36) 상사는 전날 혈액암 환자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환자 정보가 알려질 수 있어 기증한 병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면 조직적합성항원(HLA) 형질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로 희박해 기증자 구하기는 쉽지 않다.
김 상사와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항원 형질이 100% 일치한 것으로 확인돼 기증을 할 수 있었다.
김 상사는 학창 시절부터 기증과 선행에 관심이 많아 2009년 4월 10일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했다.
2012년과 2022년에도 기증하려 했으나 환자 건강상의 이유로 기증이 취소된 적도 있었다.
김 상사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 당연한 일을 했다"며 "나의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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