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코이앤씨, 액체수소 손실 줄이는 기술 개발...수소 에너지 효율 높여
국내 수소전문기업 리베코이앤씨가 상용차용 고효율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소 저장공급기술은 수소 경제의 핵심기술인데, 이를 통해 효율성 낮은 기체수소에서 액체수소로의 전환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25일 리베코이앤씨는 “상용차용 고효율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베코이앤씨에 따르면 이 시스템엔 BOG(증발가스)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너지 무손실 시스템이 적용됐다. 액체수소를 저장, 운반, 공급하는 과정에서 BOG가 많이 발생하면 압력을 증가 시켜 액체 수소의 손실을 초래하게된다. 따라서 BOG를 잘 제어하는 것이 액체 수소의 저장과 공급에서 핵심인데, 수소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이 시스템이 적용한 것이다. 이 외에도 액체수소의 냉열을 활용한 열관리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리베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에너지효율 및 주행거리 등에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액체수소 운용 안전성과 내구도 향상을 위해 수소누출 감지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25~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수소 전시회’에도 전시된다. 리베코이앤씨는 “특히 이 시스템에 모빌리티용 액체수소 자동밸브가 장착돼있고, 이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차에 적용한 것으로 국내에선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리베코이앤씨는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보다 대형트럭시장 규모가 약 25배가량 큰 미국에서 액체수소 상용차 실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내년 초 미국 국립연구소와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가 공동으로 액체수소의 충전과 방출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이같은 액체수소 저장 실증을 통해 개발된 액체수소 저장공급 시스템은 1차로 상용차에 장착하여 미국의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개조 시장에 우선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베코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공정 개발 및 생산라인 구축에 대해 각 분야의 협력사들과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석 리베코이앤씨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액체수소와 관련된 국가 R&D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가 연구자금 지원 없이, 중소기업의 투자로 국내 최초로 상용차용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친환경 수소상용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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