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영화·드라마 연달아 개봉… 재미·의미 다 잡은 웰메이드 콘텐츠 온다[스한 초점]

신영선 기자 2024. 9.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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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에 드라마까지 동시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은 드라마까지 두 작품이 연달아 공개되는 것에 대해 "원작 소설과 달리, 재희와 흥수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색했다"라고 밝혔다.

먼저 원작 소설을 본 뒤 영화, 드라마까지 섭렵한다면 '대도시의 사랑법'을 3배 더 즐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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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영화에 드라마까지 동시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 1일 동명의 영화가 먼저 개봉하고, 뒤 이어 21일에는 티빙을 통해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다.

2019년 박상영 작가가 발표한 원작 '대도시의 사랑법'은 '재희',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네 편을 엮은 연작 소설이다. 주인공 고영이 자유분방한 삶 속 사랑을 경험하며 성장통을 겪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지난 2022년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북미를 포함한 15개국(영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번역 출간됐다. 20일 차이로 연이어 공개되는 영화와 드라마가 어떤 '맛'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해 낼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흥수X재희 유쾌한 동거 라이프

먼저 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앞서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해외에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연작 소설의 첫 번째인 '재희'에 초점을 맞춰 이들의 관계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본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재희 역은 김고은이, 시니컬하지만 여리고 순수한 흥수 역은 노상현이 맡았다. 

특히 천만 영화 '파묘'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인 김고은과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외국어시리즈상, 고섬 어워즈 최우수 장편시리즈 상을 수상한 글로벌 화제작 애플TV+ '파친고'에서 이삭 역을 맡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노상현의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서로 싸우고 또 금방 화해하는 동고동락 '찐친' 연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은 드라마까지 두 작품이 연달아 공개되는 것에 대해 "원작 소설과 달리, 재희와 흥수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색했다"라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 4인 4색 매력 지닌 네 편의 에피소드

오는 10월 21일 티빙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총 8부작이다. 영화가 주인공 흥수와 재희의 케미성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작가 '고영'이 좌충 우돌 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약 10년간의 과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네 명의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 신선함을 더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 단편 '야간비행' 으로 칸국제영화제 수상을 거둔 손태겸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로 올해의 한국영화 신인감독으로 선정된 김세인 감독이 참여했다. 여기에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주인공 고영 역은 드라마 '오늘의웹툰', '괴물', '인간수업' 등에서 활약했던 남윤수가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이수경,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 등이 출연해 열연한다.

먼저 원작 소설을 본 뒤 영화, 드라마까지 섭렵한다면 '대도시의 사랑법'을 3배 더 즐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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