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윤 대통령, 개원식 불참에 실망…개헌 논의 제안에 답변 못들어"

[the300]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 "입법·행정부가 서로 협력하기 위한 토대를 쌓기 위한 게 개원식에 (대통령이) 오는 것인데 그걸 안 온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25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개원식에 대통령이 오는 건 손님으로 오는게 아니라 새로 구성된 국회는 민심을 토대로 만들어진 국회기 때문에 민심 현주소가 어떤지 대통령도 보고 축하하러 (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 의장은 윤 대통령과 대화에 대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의전 서열로 봐도 제가 두번째, 대통령이 첫번째다"며 "새 변화에 맞춰서 길을 만드는 곳이 정치고 국회의 역할이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 개헌을 논의하자, 한번 만나자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답변을 못 듣고 있다"며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난적이 없다. 전화통화를 잠깐 했는데 이렇게 답답하게 운영이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회의장 만나고, 국회 오고, 정당과 만나 이야기하는 건 권한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의무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