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규제 이후… 9월 5대은행 가계빚 증가폭 ‘3분의 1토막’

신병남 기자 2024. 9.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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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16개 은행 DSR 단계별·만기별 대출금액 변동 자료에 따르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후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봉 1억 원의 대출자가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4500만∼9300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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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달 증가폭 6조원 밑돌 듯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가계대출 취급 잔액은 728조5857억 원으로 8월 말보다 0.44% 증가했다. 이런 증가 폭은 역대 최대 증가 폭(9조6259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비해 66.5%나 감소한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9월 증가 폭이 6조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런 현상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에 따른 효과로 판단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16개 은행 DSR 단계별·만기별 대출금액 변동 자료에 따르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후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봉 1억 원의 대출자가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4500만∼9300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영업일 수 축소에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며 “10월 증가세를 지켜봐야 DSR 2단계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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