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때까지 20위 안에..." '통산 출루율 1위' 홍창기, 이제 KBO 역사 향해 간다

심혜진 기자 2024. 9. 25. 1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LG 트윈스 경기. LG 홍창기./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1)가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의 출루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고 있다.

홍창기는 지난 21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통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역대 출루율 1위(0.430)에 올랐기 때문이다. 레전드로 꼽히는 장효조(0.427), 양준혁(0.421) 김태균(0.421)을 다 제쳤다.

이후 경기에서도 홍창기의 출루는 계속됐다. 22일 잠실 두산전 4타수 2안타 1볼넷, 24일 인천 SSG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 0.430을 유지했다.

홍창기는 "기사를 보고 통산 출루율에 대한 것을 알았다"며 "모두 한 획을 그으신 선배님들이시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1위를 잠깐 하고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웃어보였다.

그 중에서도 장효조의 이름을 언급하며 "장효조 선배님과 함께 언급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콘택트 하면 이름이 나오는 분이셔서 알고 있었다. 그 선배보다 위에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만으로 30세다. 아직 은퇴를 언급하기엔 이르다. 따라서 홍창기의 출루 하나하나는 역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출루율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것 같다.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면 자신감이 되는데 시즌이 시작할 때는 또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이 많다. 늘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는 출루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매 타석 나가는 것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매 타석 출루를 최선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은퇴할 때까지 출루율 20위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20위라는 목표에 대해 "다들 8000타석 정도 출전하셨더라. 내가 5000타석은 더 쳐야 비슷해진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5000타석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4년 8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홍창기가 4회말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3루 주자 홍창기가 1회초 1사 2.3루서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