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아버지의 벽은 높았다...엔조 지단, '29살' 나이로 현역 은퇴+투자자 변신

오종헌 기자 2024. 9.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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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엔조 지단은 30대가 되기 전에 은퇴를 결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단의 아들인 엔조가 29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마지막 팀은 스페인 3부 리그 소속의 푸엔라브라다였고, 이제는 투자 사업 등 개인적인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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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엔조 지단은 30대가 되기 전에 은퇴를 결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단의 아들인 엔조가 29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마지막 팀은 스페인 3부 리그 소속의 푸엔라브라다였고, 이제는 투자 사업 등 개인적인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엔조는 29살에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처럼 높은 수준의 무대를 누비는 걸 원했지만 그만큼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이미 작년부터 은퇴를 결심했고, 가족들 역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투자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네딘 지단은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지네딘 지단은 캉, 보르도 등을 거쳐 1996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5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당시 이적료는 무려 7,750만 유로(약 1,152억 원)였다. 그는 이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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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레알을 거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프랑스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로2000에서 우승했고 마지막 대회였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199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1998년, 2000년, 2003년에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네딘 지단은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달성했다. 현역 은퇴 후 친정팀 레알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6년 1군 사령탑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15-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UC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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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아버지와 달리 아들은 그만한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 엔조는 유벤투스, 레알 등 아버지가 뛰던 팀에서 유소년 시절 축구를 배웠다. 그리고 2016년 11월 아버지 지네딘 지단이 팀을 이끌 당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통해 레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주전으로 뛰기엔 기량이 부족했다.


결국 엔조는 알라베스, 알메리아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축구적으로 아버지만큼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그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은퇴를 고민했고, 축구 외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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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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