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 폄하한 적 없어, 엄중대응할 것”[공식]

이선명 기자 2024. 9. 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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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왼쪽)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이브 사옥. 경향신문 자료사진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폄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이브는 25일 입장을 내고 “해당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 팔렸다’고 썼다”며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고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 뿐 아니라 판업 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로 뉴진스 일본 내 인기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현장 리뷰 기사가 다수 노출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했다.

하이브 PR 담당자가 모 기자에게 ‘뉴진스가 가스라이팅됐다’는 취지로 발한 발언에 대해서 하이브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나’는 질문을 했고 엔터 업게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했다.

해당 기자와 골프 약속을 한 것에 대해서 하이브는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 골프 일정은 모 기자 통화 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모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불편부당함으로 지켜야 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신문 모 기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 PR 담당이 뉴진스의 일본 성과를 폄하하는 기사 정정 요청을 받았다며 이와 관련된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기자는 “팩트 정정은 당연히 해야 하지만 (하이브의 요청은)악의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통화 중 지분 20%가 안 되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떻게 경영권 찬탈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하이브 PR 관계자가)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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