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 성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없어…잘못된 정보라 수정 요청한 것"

고승아 기자 2024. 9.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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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이 자사 레이블인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25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한 매체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해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종합일간지 소속 기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와 관련해 하이브 PR 관계자와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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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로고 ⓒ News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하이브 측이 자사 레이블인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25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한 매체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해 "기업 PR 담당자로서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종합일간지 소속 기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와 관련해 하이브 PR 관계자와 나눈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기자는 하이브 홍보 담당자가 자회사 아티스트에 대해 생각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해당 기자는 7월 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 장이 팔렸다'고 썼다"라며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 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기사에 언급된 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 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 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PR은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미디어가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미디어 취재 및 긍정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기자는 '뉴스쇼'에서 "통화 중 지분 20%가 안 되는 민희진 전 대표가 어떻게 경영권 찬탈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자, (하이브 측이) 뉴진스 멤버들이 민 전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이 됐다고 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하에 취소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해당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편부당함을 지켜야 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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