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알아도 명태균 몰라" 안철수 부인하자 "잊었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떠오른 명태균 씨가 이번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명씨는 "안철수 의원님 나를 잊으셨나? 나는 명태가 아니고 명태균"이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또 "이재명 닮아가십니까"라고도 글을 썼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했던 것을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안철수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명태균 씨를 모른다고 밝히자, 이를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가 자신과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나선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명 씨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안 의원님도 명태균 씨라는 분 아세요?> "아니요. 모릅니다." <진행자: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정치판에 모르는 분이 별로 없을 정도라던데.>
진행자는 명태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냐고 재차 물었지만 안 의원은 앞글자 '명태'만 기억난다는 농담으로 넘겼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명태균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셨고요?> "처음에는 앞 두 글자만 기억이 나가지고." <진행자: 유머 치신 건가요? 지금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이거 사실은 들여다보면 참 좀 심각한 문제예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진행자: 그렇죠.>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대선 때 윤-안 단일화 국면에서, 명태균 씨가 "나는 윤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라며 메신저를 자처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찾아간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당시 자신은 그런 사실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강조했던 겁니다.
하지만 명 씨가 안 의원과도 친분이 있었다는 사진을 올리며 역공에 나섬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명백하게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정도까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0055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 몰라" 안철수 부인하자 "잊었나?"
- "한동훈 발언 기회도 안 줘"‥90분간 尹 혼자 말했나?
- [단독] TBS 이성구 대표이사 사임‥'전 직원 해고 예고' 문서에 결재
- 최재영 "검찰, 불기소 안 할 것‥윤 대통령도 직무 관련성 인정된 것"
- 김종혁 "한동훈, 발언 기회 없어"‥김재원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 민주당 부산서 최고위‥이재명 "재보궐, 윤 정부 두번 째 심판 선거"
- 맥도날드 "배달 메뉴가 더 비쌉니다" 이중가격제 공지
- "췌장암 수술 내년 3월"‥'응급실 뺑뺑이'보다 심각한 암환자
- 당당하게 악수 건넨 박주호, 홍명보 눈빛 봤더니..
- 알리익스프레스도 '역직구' 진출‥이커머스 경쟁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