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000원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내년 서울 전역 확대

양희동 2024. 9.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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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취학 자녀를 필요할 때 1~2시간씩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힌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1~2시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양육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큰 호평 속에 이용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들의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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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단위 돌봄 6곳서 100일 639건 2111시간 이용
병원 등 긴급상황, 운동 등 재충전 도움…만족도 95%
이달 '6→9곳'·내년 전 자치구 확대·日4시간 제한 없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미취학 자녀를 필요할 때 1~2시간씩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힌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운행 개시 100일을 맞은 가운데 184명이 639건을 이용했고, 총 2111시간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4개 권역 6개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바 있다.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 주중 낮 시간대에 1시간 단위로(월 60시간 한도, 이용료 시간당 2000원)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이용해본 양육자들의 만족도는 95%에 달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이유는 ‘운동, 가사 등 양육자 일상 시간 확보’가 39%, ‘병원치료 업무처리 등 긴급상황 발생’이 3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용기관의 방학으로 인한 보육 공백’은 21%, ‘기본보육 어린이집 이용 전 사전 이용 기관에 대한 적응 등’ 기타 사유가 4%였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이른바 ‘독박육아’로 인한 육아 피로도를 낮추고 병원 진료 같은 긴급한 상황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라는 점에서 양육자들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3개소 추가 개소해 총 9개소로 확대하고, ‘하루 4시간’ 이용 한도를 없애 월 60시간 이내, 어린이집 기준 운영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달부터 새롭게 문을 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3개소는 동북권 1개소(광진구 광진어린이집), 서북권 2개소(마포구 하랑어린이집, 은평구 은화어린이집) 등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제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을 좀 더 손쉽게 하고 예약상태(취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알림톡 기능을 추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1~2시간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양육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작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큰 호평 속에 이용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들의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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