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세에 ‘日 키옥시아’ 상장, 오는 11월 이후로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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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간접 투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인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의 상장 일정이 오는 11월 이후로 연기됐다.
키옥시아 관계자는 닛케이에 "반도체주 약세 상황에서 상장 후 키옥시아 시가총액이 목표했던 1조5000억 엔(한화 약 13조9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시점에서는 11월 이후 조기 상장을 목표로 적절한 상장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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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SK하이닉스가 간접 투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인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의 상장 일정이 오는 11월 이후로 연기됐다. 국·내외 반도체주 약세 추이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상장 작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키옥시아 관계자는 닛케이에 "반도체주 약세 상황에서 상장 후 키옥시아 시가총액이 목표했던 1조5000억 엔(한화 약 13조9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시점에서는 11월 이후 조기 상장을 목표로 적절한 상장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아사히도 "키옥시아가 계속해서 '2024년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내 상장'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황 등을 주시하며 (상장 일정 전반을) 재검토할 방침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당초 일정에 맞춰 목표 시가총액으로 상장할 경우, 키옥시아는 올해 일본 내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가 될 전망이었다. 키옥시아는 앞서 올 8월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 내달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상장 승인을 앞두고 있었다.
키옥시아는 낸드 세계 3위 업체로, 2018년 6월 도시바로부터 독립해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이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키옥시아 전체 지분의 56%를, 도시바가 41%를 각각 보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반도체 부문과의 경영 통합을 추진했으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반대하면서 이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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