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친명계 정성호 의원, 금투세 폐기 찬성한 이유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친명계 좌장이자 5선 중진인 정성호 의원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유예 입장을 지지했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유예가 오히려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폐기하는게 낫다"고 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해 주식시장을 안정시킨 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현재의 갈등 상황에서는 단순 유예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예하면 오히려 불안정성 심화 시킬 것 민주당이 집권해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정 의원은 또한 "최근 당내에서 진행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및 유예에 대한 찬반 토론이 갈등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과정이었다"고 지적하며 "지도부가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된 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관심이 크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수결 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민주당 내에서의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박용성기자 drago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