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이중 가격제... 빅맥세트 배달 땐 1300원 더 비싸

신지인 기자 2024. 9.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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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 모습. /뉴스1

맥도날드가 매장 음식 가격보다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2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배민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이미 일부 매장은 공지가 된 상황이지만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일괄 안내를 한 것이다.

배민을 통해 맥도날드 빅맥세트를 주문하면 8500원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싼 수준이다. 과거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용 가격 차이는 1000원이었는데 300원 더 벌어졌다.

전날 24일부터 롯데리아도 배달 메뉴 가격을 세트메뉴 1300원, 단품메뉴 700~800원 수준으로 매장보다 높였다. 더블 한우 불고기 버거 세트의 경우 매장에선 1만4500원이지만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1만5800원이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 가격을 올린 이유는 배달 앱 이용 시 매장에서 팔 때보다 수수료, 배달비 등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배달앱 업계는 무료 배달을 내세우고 있는데, 일부 앱들은 가맹점주가 내야하는 수수료를 높이는 식으로 손해를 보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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