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철저한 교육과 지원, 품종 개발…연맹 차원서 적극 움직여야 [긴급진단=K리그 잔디가 아프다…이렇게 해봅시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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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는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1,2부 통틀어 사상 첫 3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쓰며 흥행 순풍을 타고 있다.
프로연맹은 2021년부터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컨설팅을 통해 K리그 경기장 잔디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잔디 문제는 K리그 전체의 일이다. 연맹이 예산이나 사업 등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잔디 관리에 관한 규정을 따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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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는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1,2부 통틀어 사상 첫 3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쓰며 흥행 순풍을 타고 있다. 2024년에도 K리그1은 최단기간 100만 관중 돌파에 이어 2년 연속 2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본다. 그러나 뜻밖에 암초를 만났다. 프로스포츠 경쟁력 중 하나인 그라운드 컨디션이 역사상 최악의 상태에 놓이면서다. 장기 불볕더위와 경기장 관리 주체의 모호성 등이 어우러져서 악화일로다. 팬은 선수의 최고 퍼포먼스를 즐기지 못한다. 정말 K리그 잔디는 ‘답이 없는’ 문제인 것일까. 스포츠서울은 리그 구성원 등을 통해 다각도로 취재, 잔디 개선을 위한 제언 기획시리즈를 3회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의 잔디 이슈는 구성원 전체의 문제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프로연맹은 2021년부터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컨설팅을 통해 K리그 경기장 잔디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K리그 경기장은 각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나 외부에서 관리하는 만큼 연맹 차원에서 교육도 시행한다. 이미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다. 문제는 여러 노력에도 실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K리그 구단에서는 연맹의 역할이 더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잔디 문제는 K리그 전체의 일이다. 연맹이 예산이나 사업 등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잔디 관리에 관한 규정을 따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계는 있다. K리그 경기장은 대부분 관리 주체는 구단이 아니다. 직접 운영하는 곳은 대전월드컵경기장(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인천축구전용경기장) 두 팀 뿐이다. 나머지 팀은 잔디 관리를 할 수 없는 구조다. K리그 외부 기관이나 업체에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 일각에선 잔디 상태에 따라 징계도 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불필요한 피해자(K리그 구단)가 나올 수 있다. 뚜렷한 기준을 만들기도 어렵다.
프로연맹도 나름대로 움직이고 있다. 구단지원팀 안치준 팀장은 “연맹에서도 잔디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각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잔디 품종 연구다. 현재 국내 축구경기장에서는 켄터키 블루그라스 중 미드나잇 품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상태가 좋은 천안종합운동장의 경우 하절기에 강한 HGT 품종을 쓴다. 경기장 구조에 따른 채광, 통풍 여부도 중요하지만 품종 자체에서 차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안 팀장은 “품종에 관한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일본의 경우 난지형과 한지형을 함께 사용한다. 추워질 때 씨를 뿌려 한지형 잔디가 자라게 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할 만한 내용”이라면서 “연맹 차원에서 잔디 개발에 관심을 두고 알아보고 있다. 품종 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조의 문제로 인한 잔디 훼손은 막을 방법이 없다.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지붕과 막힌 구조로 인해 채광, 통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디 보식, 회복이 어렵다. 실제 종합운동장은 월드컵경기장에 비해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 인력과 장비 투입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여의찮다. 일각에선 연맹이 장비 구입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K리그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시설공단, 기관에 돈을 쓰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는 게 연맹 입장이다. 연맹도 나름대로 애쓰고 있지만 해결할 만한 지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 잔디 난제를 해결하려면 연맹부터 묘책을 발휘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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