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금투세 유예 아닌 폐기해야…당론 빨리 정해야"

임윤지 기자 2024. 9. 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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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전날 진행됐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를 두고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으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토론회가 결국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증폭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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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로 갈등 더 심해져…유예로는 당 의견 정리 안 돼"
"26일 의총서 당론 정해야…오래 끌면 당·시장에 부정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전날 진행됐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를 두고 "개인적으로 이런 형식으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토론회가 결국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증폭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토론회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토론 과정을 통해 상대를 설득하고, 타당한 점이 있다면 공감하고 결론 낼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아니었다"며 "갈등이 더 심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처음에는 금투세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까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뒤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투세 폐기'를 의미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러는게 낫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유예' 정도로 당론이 정리될 것 같진 않아 보인다"며 '폐지' 당론 채택 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금투세 시행·유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내일 의총에서 당론이) 정해져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시간을) 끄는 것보다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 오래 끌수록 민주당에 바람직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도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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