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뉴욕서 수교 이래 첫 외교장관회담…“연내 대사관 개설 목표”

신지혜 2024. 9.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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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현지 시각 24일 뉴욕에서 수교 이래 첫 외교장관회담을 열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뉴욕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했습니다.

2023년 9월에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뉴욕 유엔총회 당시 쿠바 외교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수교를 정식으로 제안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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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현지 시각 24일 뉴욕에서 수교 이래 첫 외교장관회담을 열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뉴욕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두 장관이 마주 앉은 사진만 배포했는데, 북한과 관계가 긴밀한 쿠바 측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호 상주공관 개설을 비롯해 개발 협력·문화·스포츠·인적 교류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올해 2월 14일 뉴욕에서 외교 공한(공식 서한)을 교환하고 대사급 수교에 합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연내에 상대방 국가 수도에 대사관을 설치한다는 목표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마리오 알주가라이 전 주중국 쿠바대사관 공사참사관이 5월부터 대사대리를 맡아 공관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국 외교장관들은 수교 이전에도 다자회의 참석 기회를 활용해 비정기적으로 회담했습니다.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가 열리는 쿠바 아바나를 방문해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장관과 처음 대면했으며, 2018년에도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2023년 9월에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뉴욕 유엔총회 당시 쿠바 외교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수교를 정식으로 제안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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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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