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화기애애? 해석 다를 수도" 김재원 "만찬, 굉장히 만족스러워" [앵커리포트]
어제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실 분수정원에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독대는 없었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진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모두가 화기애애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만찬에 함께 했던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이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과 해석이 다른 거잖아요. 어떤 사실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또 해석이 다를 수 있어요. 저도 어제 대통령실에서 나온 자료를 봤는데, 그것을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나 또 당에 있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좀 다르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 화기애애라는 표현은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식사하시는 분들한테는 이게 화기애애인가? 약간 애매했어요?) 저는 분위기가 싸늘해도 좋은데, 우리가 어떤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느냐, 아무리 화기애애한 것처럼 보여도 알맹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고. 그게 이제 본질적인 부분들 지금 이제 국민들이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한 것 아니니까. (그렇죠. 화기애매했군요.)(웃음소리까지) 한 대표도 혹시라도 독대 안 한다 했지만 대통령이 좀 일찍 오셔서 아 한 대표 나하고 잠깐 이야기합시다. 뭐 이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제 만찬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만찬이 이뤄지기 전부터 불편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그래도 만찬으로 서로 간에 신뢰도 좀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못 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단 무슨 대통령이 당초에 신임 지도부들 한 번 저녁이나 먹자. 이렇게 제안을 해서 시작된 만찬이고, 그것이 다만 중간에 의료개혁 문제로 한차례 연기가 되었고, 그래서 이제 추석 지나고 보자고 했었는데, 또 그게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이후에 체코 순방 기간에 한동훈 대표의 인터뷰, 그리고 독대 요구 이런 것이 막 되면서 밥 먹는 자리가 처음부터 굉장히 불편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어제는 그나마 서로 간에 그래도 약간의 신뢰는 회복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보는데 또 어떤 분들은 그 자리가 지금 이 엄중한 상황에서 밥만 먹고 와서 되겠느냐. 한판 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은 조금 다르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고 싶어요. 근데 그 이야기 못 할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징역 2년 구형 이후, 민주당이 법 왜곡죄 등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자, 정치권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 개인적 복수에 입법권이 동원되고 있다며 작심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검사들의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 왜곡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워낙 지금 검찰의 수사가 그야말로 짜깁기 수사하고, 편파성, 또 선별 수사. 이런 측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 대한 어떤 제동 장치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을 일부 의원들이 하신 것 같아요. 또 외국에서도 독일이라든가 스웨덴 같은 데서 또 이런 입법례가 있기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보세요?)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뭐 (왜곡이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죄가 되는 걸 죄가 안된다고 판단하고서 기소하지 않고, 또 그다음에 검사들이 이재명 대표 사건에서도 드러났는데, 다른 사건에서도 검사의 객관 의무라고 있습니다.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도 제출해 줘야 되거든요. 그럼에도 그런 걸 제출하지 않습니다. 이런 어떤 검사들의 자의적 판단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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