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세대, '이메일 무단열람' 세브란스 교수 인사위 열어 징계 여부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세대가 동료 이메일을 무단열람한 혐의를 받는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모 교수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김 교수는 불법 리베이트(뒷돈) 의혹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메일 무단열람도 이와 관련한 자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는 전날 교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의 동료 이메일 무단열람 의혹이 징계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13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검찰 송치
연세대가 동료 이메일을 무단열람한 혐의를 받는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모 교수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김 교수는 불법 리베이트(뒷돈) 의혹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메일 무단열람도 이와 관련한 자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는 전날 교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의 동료 이메일 무단열람 의혹이 징계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다. 징계 대상이란 결정이 나오면 추후 징계위원회가 열려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의 연세암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교수는 6월 7일 새벽 병원 당직실에서 같은 병원 소속 A교수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해 A교수의 이메일을 무단 열람하고, 그중 일부를 자신의 계정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7월 초 김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조사 결과 해당 이메일은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는 제약회사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된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달 13일 김 교수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고,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에 사건이 배당됐다. 연세의료원 역시 별도로 6월 김 교수에 대한 내부 감사를 실시했다.
김 교수는 앞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그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부터 43만 원 상당의 식사 등을 제공받고,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암 환자들을 상대로 비급여 백혈구 촉진제를 400여 차례 처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1회 투약비는 50만 원 상당이다. 연세대는 올 4월 심의 결과,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재판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 등을 판단하기로 했다.
한국일보는 김 교수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김 교수는 답하지 않았다. 김 교수와 그의 법률대리인은 리베이트 사건 재판을 위해 2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참석했는데 기자에게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공천 개입 선 그은 김영선… 돈 거래 명씨에 대해서는 "사실과 주장 섞어서 얘기해" | 한
- 축구 대관으로만 21억 벌어놓고, 잔디 관리엔 2.5억 쓴 상암월드컵경기장… "근본 대책 마련 필요"
- 장신영, '미우새'로 방송 복귀…강경준 불륜 논란 언급할까 | 한국일보
- 안세영 발바닥 물집 사진 공개...배드민턴협회장 "용품 규정 바꾸겠다" | 한국일보
- 당찬 Z세대 리더들…제68회 미스코리아 '진' 김채원·'선' 박희선·'미' 윤하영 | 한국일보
- ①사장을 일본어 '사쵸'라 부르고 ②연주 못해도 인기...수상한 밴드 'QWER' | 한국일보
- 종현·구하라·신해철·장진영...연예인 유족의 애도법 "내 가족의 죽음이 의미 있도록" | 한국일
- '삼시세끼' 이주형 PD 숨지게 한 70대 택시기사, 검찰 송치 | 한국일보
- "1등이 고작 3억 원, 이게 로또냐" 불만… 정부, 국민 의견 수렴 | 한국일보
- "범죄자가 수능?" 손가락질 받아도… 푸른 수용복의 소년수들은 '학교'에 간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