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도 전세기 이용한다… 10월 15일 한국-이라크전, 상대의 원정 피로 기대 힘들다

(베스트 일레븐)

홍명보호의 10월 2연전 상대 중 하나인 이라크도 전세기를 가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15일 저녁 8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4라운드에서 이라크와 대결한다. 한국은 그에 앞서 10일 암만 국립경기장에서 B그룹 3라운드 요르단전을 먼저 치른 뒤 전세기편으로 한국으로 이동해 이라크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10일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한 후 15일 한국 원정을 오게 된다. 이라크는 이번 한국 원정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라크 처지에서는 한국 원정이 가장 큰 부담이다. B그룹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른 팀들은 중동 팀들이라 지근거리에서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한국 원정은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직후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경기 당일까지 최소 4일 이상 현지에서 몸을 풀며 한국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동 매체 <알 수마리아>는 이라크축구협회(IFA)가 이라크 항공 및 이라크 정부와 전세기를 마련해 서울로 편리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요르단전을 마치자마자 전세기편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 것처럼, 이라크도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후 곧장 한국으로 향하려고 하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늘어난 영향인지, 본선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에 임하는 각 팀들이 전세기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과 이라크뿐만 아니라 일본과 인도네시아도 전세기를 이용해 10월 3차 예선 2연전을 치를 계획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이라크축구협회(IFA)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