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연결하는 '경의선 도로' 방벽으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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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여러 개의 방벽을 쌓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성공단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쯤 경기도 파주에서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에 커다란 방벽을 세웠다.
남북 교류를 위해 2004년 완공된 경의선 도로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북한을 오가던 유일한 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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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여러 개의 방벽을 쌓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성공단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쯤 경기도 파주에서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도로에 커다란 방벽을 세웠다. 방벽은 약 15m 간격으로 3~4개 설치됐으며, 약 20m 폭의 도로를 완전히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교류를 위해 2004년 완공된 경의선 도로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북한을 오가던 유일한 통로다. 하지만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2020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이후로는 이용되지 않았다.
이후 북한이 지난 1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지난 4월 도로 위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방벽 건설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1일 개성공단 내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 약 21곳을 재정비하고, 한국 기업 '동원 F&B'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등 개성공단 내 움직임을 늘려왔다. 이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단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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