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감자 깎는 AI 로봇' 개발한다

황동건 기자 2024. 9. 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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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아워홈은 개발을 위해 24일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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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부 및 로봇전문기업과 MOU
농산물 폐기율·인건비 절감 이점 커
24일 인천 연수구 브릴스 본사에서 안범모(왼쪽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이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워홈
[서울경제]

아워홈이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아워홈은 개발을 위해 24일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의 일환이다. 연구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4년이다.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국책 과제에 아워홈이 참여하는 건 농산물 폐기율 및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의 이점이 커서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다. 로봇 도입 시 노동 시간과 농산물 폐기율을 감소시키는 데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맞춤형 간편 식자재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아워홈은 생산성과 위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 개발 과정에서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 사업 운영 노하우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또 탈피 시스템 수요가 높은 제조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시스템 활용 방안과 보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컷팅·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기술로 대체하여 식품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협약식은 24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에서 열렸다.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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