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건희 마포대교 사진 참모 탓? 누가 승인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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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연이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건희 여사를 두고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잘못을 자꾸 참모들한테 돌리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공개 행보를) 최종적으로 재가하고 승인하는 사람이 누구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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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사과나 입장 표명 없이 연이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건희 여사를 두고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잘못을 자꾸 참모들한테 돌리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저녁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의 공개 행보를) 최종적으로 재가하고 승인하는 사람이 누구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등을 찾아 구조 현장을 살피는 등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다. 명품가방 수수 사건의 여파가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그간 자제했던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나올 때가 아니다”, “정권 주인 행세를 다시 시작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탁 전 비서관은 특히 김 여사의 마포대교 불시 순찰과 관련해 “그런 행동을 취하고, 그런 모습을 만들어내는 게 누구겠냐. 저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지만, 절대로 밑에서 다 결정하고 할 수 없다”며 “최종적인 책임은 그 두 사람(윤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 서로 알 만큼 알지 않느냐”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의전비서관 등을 지내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여러 행사와 의전의 기획·연출을 총괄했다.
탁 전 비서관은 새달 1일 국군의 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두고도 “작년에 비가 와서 못한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또 수십억의 예산을 갖다 쓰고 수천 명의 군인들을 연습시키고 사람들의 팔 높이를 맞출 것”이라며 “그 위용을 보고 우리가 감동을 받을지, 또 저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그 정도의 정무적 판단은 이제 좀 해야 되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국군의 날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2년 연속 열리는 것은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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