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미소’ 출토된 경주 흥륜사지서 ‘대형 금당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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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흥륜사지에서 국내서 가장 높은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대형 금당지'가 발굴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사적 '경주 흥륜사지' 발굴 조사에서 '대형 금당지'를 확인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주 흥륜사는 '신라의 미소' 수막새(보물)가 출토된 사찰로, 최근 발굴조사에서 '영묘지사'와 '영묘사' 등의 명문기와 등이 발견돼 선덕여왕 시기에 창건된 영묘사가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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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흥륜사지에서 국내서 가장 높은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대형 금당지’가 발굴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사적 ‘경주 흥륜사지’ 발굴 조사에서 ‘대형 금당지’를 확인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주 흥륜사는 ‘신라의 미소’ 수막새(보물)가 출토된 사찰로, 최근 발굴조사에서 ‘영묘지사’와 ‘영묘사’ 등의 명문기와 등이 발견돼 선덕여왕 시기에 창건된 영묘사가 아니냐는 견해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찰 중앙에 위치한 중심건물인 금당의 기단이 드러났는데, 상·하층의 2중 기단과 내·외진을 갖춘 직사각형의 대형 건물 구조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아래층 기단에서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차양초석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금당은 경주에서는 황룡사 중금당과 사천왕사 금당 뿐입니다.
금당지 내부에서 확인된 내진 성토층은 기단석에서 초석까지 높이가 230cm로, 황룡사 중금당의 기단 높이의 두 배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단을 갖춘 사례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금당 건물은 적어도 3번 이상의 변화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창건기인 삼국시대의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금당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연화문 수막새와 금당 앞 폐와무지에서 발견된 연화문 곱새기와 등을 토대로 삼국시대에 이미 금당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8세기 전반에는 금당 북동쪽 모서리에 가구식 계단석을 설치한 대형 기단 건물로, 9~12세기 사이에는 넓은 차양칸을 갖춘 대형 건물로 변화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내일(26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발굴 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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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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